(2026년 3월 26일)
아침에
타는 냄새에
창문을 열다 말고 닫는다.
이웃이 태우는 것은
양심일까.
진실일까.
하늘이 잿빛이다.
페르시아만에는
검은 비가 내린다.
화염 속
기름 비에 튕겨지는 탐욕
사라진 신의 그림자
끊이지 않는 불장난.
어른들은 죽어가고 분노 속에
새 생명은 태어난다.
아이들이 꽃이다.
젖은 흙 속에서 피어나는
재스민 향기가
바람에 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