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인사
어떻게 하다 보니, 나는 베트남에서 25년째 살게 되었다.
2000년 2월, 국내 한 기업체의 지사장으로, 호찌민으로 발령이 난 것이 베트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지사장으로 5년, 이후 타사 법인장으로 4년을 근무하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호찌민에 남기로 마음을 정하고 베트남에 살게 된 것이 올해로 벌써 25년째이다.
약 2년 전부터는, 호찌민시에서 차량으로 45분 정도 소요되는 동라이 (Dong Nai) 성 년짝 (Nhon Trach) 현에 위치한, 다이픅 (Dai Phuoc) 섬이란 곳으로 거처를 옮겨 지내게 되었고, 현재는 대복 (大福)이란 뜻을 가진 이 다이픅 섬에서, 이런저런 일 들에서 벗어나 아내와 둘이서, 은퇴 후 베트남 살이를 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다 보니 최근 나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아, 뭔가 의미 있는 새로운 소일거리를 찾아야 될 것 같아, 은퇴 후 베트남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시간이 나는 대로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베트남 생활에 대한 소개에 앞서, 우선 베이비 부머의 한 사람으로서,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이어서, 은퇴 후 베트남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에세이로 기록해 봄으로써, 은퇴 후 살아가야 할 제2의 인생에 대한 바람직한 삶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한다.
특정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소재를 정해서 글을 쓰되, 베트남에서 실제 생활하고 있는 일상생활에 대한 소개나 이와 관련된 소재들을 주로 다루어 보고, 베트남 경제, 문화, 베트남 사람들의 성향, 부동산 등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들도 다루어 볼 생각이다. 간간이 시도 적어볼 생각이다.
글재주는 별로 없으나, 가급적 꾸밈과 과장 없이 베트남 생활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