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콘크리트벽 뚫고 고개 내민 풀 한 포기
가만히 다가가 말을 건네 본다
모죽(毛竹)의 인내로 만난 인간세상
캄캄한 밤하늘 외로운 별 하나
길 떠난 나그네의 길동무
주고받는 우문현답 (愚問賢答)
도심 빌딩 사이에 떠있는 둥근달
둥근달은 꼬부랑 어머니의 환한 미소,
그 미소에 담긴 온화한 지혜
그리움은 만남보다 소중하기에
그저 그렇게 남겨둔
그리움이 무명초 (無名草)로 피었나
허 (虛)한 마음 달래려
미친 듯 떠나온 무수한 길도
실은 하나의 에움길
백사장에서 뛰어노는 꼬마아이
해맑은 눈동자는 순수 영혼
에움길이 주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