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페라
극장주의 사무실 안은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방금 일어난 일들로 인해 극장주는 혼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탐정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더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극장주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 극장은 저주받은 것 같습니다. 무대 위에서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나고, 배우들이 다치거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요. 저는… 이 극장을 폐쇄해야겠어요."
탐정은 그의 말을 잠시 듣고 나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극장을 폐쇄하는 것은 우리가 진짜 범인을 잡을 기회를 놓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극장주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탐정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책임을 질 수 없어요."
탐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중하게 말을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극장을 폐쇄하기 전에 마지막 공연을 열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공연을 통해 범인을 유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극장주는 놀란 눈으로 탐정을 바라보았다. "마지막 공연이라니… 그게 가능할까요? 이미 모든 배우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관객들도 극장에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을 텐데요."
탐정은 침착하게 설명했다. "우리는 이 공연을 단지 공연으로서가 아니라, 범인을 잡기 위한 함정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공연을 통해 범인이 다시 나타날 수 있게 유도하고, 그를 체포할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그는 더 이상 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극장주는 깊은 고민에 빠진 듯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는 수많은 생각과 두려움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탐정의 제안이 논리적임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결국 고개를 들어 탐정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좋습니다. 당신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공연이 끝나면 이 극장은 문을 닫겠습니다."
탐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공연이 우리가 그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겁니다."
그들은 곧바로 마지막 공연의 준비를 시작했다. 공연이 열릴 날이 다가오면서, 극장은 배우들과 관객으로 북적였지만, 그 안에는 불안과 긴장이 감돌았다. 이 마지막 공연이 단순한 연극이 아닌,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한 함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탐정은 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날, 극장의 마지막 커튼이 오를 때, 진실이 밝혀질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작가의 말
저주받은 극장, 그 안에 숨겨진 진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질 범인의 정체.
이 마지막 커튼콜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 극장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기 전,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