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공간

라뷔린토스

by MIHI

테세우스의 신전에서 사울과 희수는 그들의 뱃조각을 손에 쥐고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 여행에서 오랫동안 동행해왔고, 이제 이 신전의 시험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들은 뱃조각 순위로 남녀 통틀어 2, 3위였다. 1위는 아이샤가 차지하고 있었다.


뱃조각 순위 3위인 사울은 욕심 많은 자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소유권을 차지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이미 테세우스의 칼을 갈며, 소유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의 눈은 차갑게 빛났고, 중앙 공간에 도달하기 전까지 모든 관문에서 주변 사람들은 그의 야망을 경계하며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희수는 사울의 위협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그를 대했다. 사실, 희수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테세우스의 신발은 단순히 물리적인 신발이 아니라, NFT 형태로 그에게 주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 신발은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구였다. 희수는 이미 신발의 숨겨진 기능을 알고 있었다. 그 기능은 바로, 1개의 테세우스 뱃조각을 바쳐 질문 하나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희수는 이미 이 기능을 활용하여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내가 라뷔린토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신발은 대답했다. "소유권을 포기하라." 이 대답은 희수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는 신발의 지혜를 믿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뱃조각과 이 신발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는 사울에게 다가가 조용히 제안을 했다. "내가 이 소유권을 너에게 넘길 테니, 너의 뱃조각을 나에게 넘겨라. 단, 1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를 모두 줘. 그렇게 하면 나는 특별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사울은 순간 놀랐지만, 곧 자신의 야망에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에게는 테세우스의 신발을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망설임 없이 "좋아. 그렇게 하지."라고 대답했다.


사울은 희수에게 자신의 모든 뱃조각을 넘겨주었고, 단 하나의 뱃조각만 남겨두었다. 이제 희수는 가장 많은 뱃조각을 가진 자가 되었고, 뱃조각 순위 1위가 되었다. 사울은 그가 가진 마지막 뱃조각을 들고 중앙으로 다가갔다. 이제 그는 더 이상 희수를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신발을 손에 쥐고,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가슴이 벅찼다.


사울은 중앙으로 다가갔다.



작가의 말


사울은 자신의 야망을 좇아 소유권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희수는 그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신전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것은, 승리의 의미를 넘어, 무엇이 진정한 가치인지에 대한 깊은 물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