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선녀와 사냥꾼

by MIHI

화살은 붉은색 사슴의 옆구리에 깊숙이 박혔다. 사슴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 소리는 숲 속에 메아리쳤다.


사냥꾼은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며 쓰러진 사슴을 확인하러 다가갔다. 그는 사슴이 쓰러진 자리에 무릎을 꿇고, 손을 뻗어 사슴의 머리 위에 올렸다. 사슴의 눈에서는 아직도 생명의 불꽃이 꺼지지 않은 채로 사냥꾼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눈빛 속에는 무언가 더 큰 의미가 담겨 있었다.


사냥꾼은 잠시 그 눈을 마주 보다가, 다시금 야망에 불타올랐다.


"좋아. 한 사슴은 잡아놓았으니, 두 번째 사슴도 잡아야 해."


그는 붉은 사슴을 잠시 뒤로하고, 다른 사슴들을 좇기 위해 서둘러 일어섰다. 그의 눈은 다시 숲 속의 어딘가에 있는 사슴들을 찾고 있었다.


한편, 나무꾼은 황금빛 사슴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에서 위험할 수 있단다. 나와 함께 숲 깊은 곳으로 숨어야 해."


사냥꾼은 이제 남은 두 사슴을 찾아야 했다. 그의 심장은 흥분과 긴장으로 뛰고 있었고, 그 눈빛에는 다시금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사슴을 모두 잡고야 말겠어.'



작가의 말


사냥꾼과 나무꾼의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이 그려집니다. 사냥꾼의 화살은 결국 붉은 사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고, 사냥꾼은 더욱더 집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황금빛 사슴을 구하려는 결의를 다집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우,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