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공주
약장수는 미소를 지으며 계약서를 받아들고 말했다.
“좋아요, 이제 당신은 이 사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사과가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겁니다.”
약장수는 백색공주를 바라보며 어떤 사과를 고를 것인지 물었다.
그는 그녀의 눈빛에서 망설임을 읽을 수 있었다.
“자,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사과 중에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백색공주는 초록색과 파란색 사과를 번갈아 보며 고민했다.
초록색 사과는 에메랄드 같은 눈동자를, 파란색 사과는 사파이어 같은 눈동자를 만들어 준다는 말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백색공주는 초록색 사과를 손에 들고, 그 색깔이 주는 신비로움에 매료되었다.
‘이 초록색 사과를 먹으면 나도 에메랄드 같은 눈동자를 가지게 되는 걸까?’
그녀는 사과를 손에 꼭 쥐고 약장수에게 말했다.
“초록색 사과로 할게요.”
약장수는 미소를 지으며 초록색 사과를 건넸다.
“좋은 선택이십니다.
이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당신의 눈동자가 아름다운 에메랄드색으로 변할 겁니다.”
그의 말은 마치 주문을 외우는 듯했다.
그는 백색공주에게 사과를 건넸다.
백색공주는 떨리는 손으로 그 사과를 손에 들고, 다시 한 번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녀의 인생이 바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루비처럼 붉게 빛나고 있었다.
백색공주는 심호흡을 하고,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약장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새로워질겁니다.”
작가의 말
모든 선택은 삶의 변화를 가져오지만, 그 변화가 늘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백색공주의 선택도 그렇습니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제 그녀와 함께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