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신(氷申) Vol.2
그 때였다. 한 손님이 말했다.
“추워, 너무 추워.”
그의 옆에 푸른 눈이 된 손님이 말했다.
“금방 괜찮아져, 짜릿한 쾌감으로 바뀔거야.”
“머리가 띵해.”
그녀의 얼굴이 파래진다.
그러더니 그녀의 입에서 이가 몇 개 빠져 나온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제서야 그의 동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녀가 몸을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녀가 바닥으로 쓰러진다.
빙수를 찍던 사람들의 휴대폰은 이제 바닥으로 쓰러진 그녀를 향했다.
‘찰칵, 찰칵’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음이 울렸다.
“거기 파란 옷의 점원분, 구급차 불러주세요.”
그녀의 일행이 그녀를 안으며 절박하게 말했다.
이남용은 그 자리에 굳어 어쩔 줄 몰라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사람들은 그녀에게 담요를 가져다 덮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점점 파래졌다.
그녀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곧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급차는 그녀를 데리고 갔다.
혼자 남은 이남용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작가의 말
혁신의 길은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대가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