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공주
왕비는 도망치듯, 자신의 방으로 갔다.
왕비는 거울에 대고 물었다.
"거울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해?"
왕비가 다급하게 물었다.
그러나 거울은 묵묵부답이었다.
"거울아, 나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말이야."
왕비는 다급하게 말했다.
"왜 대답을 하지 않는 거야, 거울아?
언제나 나의 물음에 답해주던 네가 왜 오늘은 침묵하는 거냐?"
방 안의 공기는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고, 왕비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거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거울아, 제발, 무언가 대답을 해줘. 나를 도와줘야 해."
"내가 어떻게 해야 이 모든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 위치와 권력을 잃고 싶지 않아.
나는 강한 왕비로 남아야 해.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왕비는 거울을 두 손으로 붙잡고 흔들며 소리쳤다.
"거울아, 너는 나의 유일한 희망이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너의 지혜와 조언이야.
왜 지금 침묵하는 거야?
대답해줘!
나를 버리지 말아줘!"
그녀의 절박한 외침은 방 안에 메아리쳤다.
그러나 거울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방 밖에서는 신하들과 병사들이 모여 있었다.
"정말 소문대로 미친 여자였구만,"
한 신하가 말했다.
그들은 왕비의 방 앞에서 주저하고 있었다.
왕비의 광기에 놀란 눈으로 서로를 쳐다보며 말을 나누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를 끌어내야 하는데,"
또 다른 신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방 안에서, 왕비는 거울 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인 거야?
나는 그저 이 나라를 잘 다스리고 싶었을 뿐인데."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마음은 절망과 혼란으로 뒤섞여 있었다.
"어서 저 미친 여자를 끌어내!"
그 때 한 신하가 이야기했다.
병사들이 뒤에서 들이닥쳐 여왕을 잡아갔다.
왕비는 잡혀가면서 연신
"거울아!
거울아!"
를 외쳐댔다.
그녀의 외침은 병사들의 손에 의해 멀어져 갔다.
여왕은 잡혀갔다.
신하는 방 안을 둘러보며 잠시 숨을 돌렸다.
다른 신하들과 병사들이 여왕을 끌고 나간 후, 방 안에는 그 혼자 남았다.
그는 방금 전, 여왕의 체포를 명했던 신하였다.
방 안의 어둠 속에서는 거울이 은은한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신하는 거울 앞에 서서 그 빛을 바라보았다.
그는 손을 뻗어 거울을 만졌다.
거울의 차가운 표면이 그의 손끝에 닿자, 그는 잠시 멈칫했다.
신하는 거울을 천천히 뒤집기 시작했다.
거울이 그의 손에 의해 천천히 돌아가며, 그는 거울의 뒷면을 확인했다.
앞과 뒤가 똑같은 거울이었다.
"이렇게 하면 된다고?"
신하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거울이 이야기했다.
작가의 말
자신의 욕망에만 집착하면 결국 그 욕망에 의해 파멸하게 됩니다.
진정한 지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