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친구여서 좋다
가로등에 비친 은행잎이
살짝 물들어 가는 저녁녘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야탑역 주변을 배회 徘徊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흥분 興奮을 즐긴다.
우리들의 술잔은
여전히 자식 걱정.
그런 아버지들을
테스 형! 하며 노랫말을 짓는 나훈아는
아버지 무덤가에 제비꽃을 본단다.
기억 記憶의 창고 倉庫에서 멀어져만 가는
우리들의 술잔이지만
그래도 친구여서 좋다.
시작 노트
사는 거
별 거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솔직하게 부딪치면
잘 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