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포항

by 차주도

포항


철석이는 파도 波濤 소리 들리는
희망 希望과 절망 絶望이 공존 共存하는
언덕 모서리에 서서
바람마저 흔들지 못하는
고요의 바다를 한없이 쳐다본다.

견디다 보면
지나가는 인생살이
대단한 거 없다고
푸념 따위 모두 삼켜 버리고
침묵 沈默하라 한다.


시작 노트

의류 재고떨이 하기 위해
3년여 포항에서 생활하면서
7번 국도 따라 철석이는 파도를 보며
마음 달랜 적 많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