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막의 삶
폼 나는 젊음 속에
마음껏 객기 客氣 부린 시절보다
나이만큼 순응 順應하고
사람 냄새 풍기는 지금
더 이상 마음 상하는 생각들을 버리고
헤아리는 지혜 智慧로 세상을 보기에
의미가 남다릅니다.
해송 海松의 향 香이
바람결에 스치는 바다 앞에서
대왕암의 깊게 파인 주름이
멋스러운 침묵 沈默처럼
우리네 삶도 그렇게 흘러갑시다.
시작노트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탁구가 인생의 마지막이고 싶다'는 신념 信念이 현실화되어
천호동 로데오 탁구장에서
다음 주부터 관장이라는 3막의 삶을 준비하면서
이 詩의 의미를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