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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전우회 가평의 밤

by 차주도

백마전우회 가평의 밤


언제 만나자는 약속은 없었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다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멀리서 찾아왔단다.

그는 취사와 위병 근무로
나는 무전병과 운동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
한 소대원이면서도 접점 接點이 없어
묵묵한 3년 후 31년 만의 조우 遭遇에도
그때 그 모습의 넉넉함이 있었다.

“우리가 건강하니 만난다!”

어떤 수식보다 공감된 말 한마디가
쩡쩡 울려 가평 하늘의 별이 유난히 빛난 것이다.


시작노트

언젠가 한 번쯤은 만남이 있으리라는 기대가 현실이 된 가평의 밤은
유난히 별이 총총 빛나더라
술이 한층 당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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