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종

by 차주도

만종 晩鐘


눈발 날리는 설산 雪山 위를 나는 재두루미를 보면
태고 太古의 신비 神秘처럼
가슴속에 저민 영롱 玲瓏한 꿈이
터벅터벅 낡은 액자를 뚫고 나온다.

반딧불이 쫓던 어릴 적 순수 純粹가
스멀스멀 기억의 날개를 타고
첨벙첨벙 냇가를 걸을 때는
알 수 없는 미래에 저당 抵當 잡히지 않은
하루의 미소가 나를 키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