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by 차주도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아침이 차가워지면
온기 溫氣가 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에
수북이 쌓인 노란 은행잎들만큼이나
그리웠다고 눈빛을 던지는 사람을.

“잘 계시지예, 한번 보이시더"라는 말 한마디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해장국에 술 한 잔 대접하며
세상사 잊고 싶은 하루를.

그런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침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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