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오늘은 그냥 울고 싶습니다. 그냥요 좀 챙겨 드리고자 전화 한 통 올린 것이 챙김을 받는 수동적인 자세가 되어 버리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여전히 단아 端雅하면서도 잡초처럼 생활을 일깨운 결단심을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목숨은 현재, 과거, 미래를 혼돈하면서 시간이란 저울에 실려 거슬릴 수 없는 진리 앞에 참모습을 느껴지는 것은 나이 탓일까요. 어머니 숨 가쁘게 뛰어온 지난날들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모습처럼 기다릴 줄 아는 삶의 지혜 智慧를 깨닫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