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야 初夜산다는 거공기 한 모금김치 한쪽의 식사만으로 충분한데왜 궁상 窮狀떠는지술 몇 잔에 몸을 맡긴 채벽에 기대어 노동하지 않은 하루를 생각한다.개구리 소리 점점 소란스러워지고부질없이 내려놓은 마음에는손녀의 몸동작이 아른거리고아른거리는 모습을 생각하는 나를 보니늙어 가는 무심 無心이 싫고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을 거라고굳게 믿던 흔적 痕跡이술 몇 잔에 녹는 초야 初夜.
<많이 놀다 보니 나이테가 보이더라> 출간작가
그 사람의 눈빛을 보다가 그 사람의 눈물을 잡고 싶어 하루를 지새우는 탁구강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