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단상 斷想
머리숱이 얇아지고
이마가 넓어진 나를 멋있다는 친구
세월을 이길 수 없는 현실에
타협하는 방법은 말 수를 줄이는 것
미소로 인정하는 세상을 전부 아는 척
너스레 떠는 처세가 밴 오늘
친구를 만나 마음을 던진다
언제 우리가 가지려고 만났던가
우리는 그냥 나를 키우고
사회를 키우자고 하지 않았나
적어도 사회를 키웠는지 몰라도
자식들은 사회 속의 사람 아닌가
더러 생각이 다를지라도
걸어온 삶이 진실일 테니
그 삶을 데워 보세나
오늘 즐거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