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선 善과 악 惡이 휘몰아치는 세상에서
사랑이 증오 憎惡보다 위대하다는 한 편의 영화
나치와 타협한 기회주의자 쉰들러에게
유태인 회계사 스턴이 경의를 표하며 던진 한마디
“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자는
세상 전부를 구하는 것과 같다” (탈무드 인용)의 말은
죽음보다 귀한 훈장이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죽기 위해 살아가는 유태인들을
경멸 輕蔑하는 나치 군인 아몽 괴트에게
학살은 권위나 절대 권력이 될 수 없다는 비유
“황제는 잘못을 저지른 죄인들을 용서함으로써 스스로의 권력을 과시한다”를 던진
쉰들러의 지혜는
영화를 끝까지 지배한 끈끈한 배경이었다.
선 善과 악 惡이 휘몰아치는 세상에서
사랑이 증오보다 위대하다는 진리를
한 편의 영화로 증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눈빛에 존경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