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척

by 차주도

참척 惨慽


밤새 내리는 비는
부슬부슬 땅을 적시고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는
비의 리듬에 질척이는 새벽
알람을 켜놓고도
소리 한 번 듣지 못하는
그런 하루의 시작이
너를 만나는 1인 시위

꿈이 접힌 너와
너를 기억하는 내가
한 몸 되는 두 시간의 기록 1727일

아직
너의 죽음 앞에
할 일이 너무 많아
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