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by 차주도

우리들의 블루스


바람 같은 아버지와
땅 같은 어머니가
나를 키웠다는 사실이
이 나이 되어 보니
결코 쉽지 않은 삶의 타래를
모범답안지 풀어내듯
세상사를 깔끔히 정리하신
깊은 정신줄에 머리를 숙입니다.

순리대로 살 수 없는 세상에
묵묵히 감사하며 살아볼 만한 곳이라며
끈질기게 삶에 애정 愛情을 던진
그때의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 보니
흔들림 없이 제정신줄로 산다는 행복에
꾸벅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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