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

by 차주도

화룡점정 畵龍點睛


슛돌이 강인이가
64년 만의 우승 도전 아시안컵 축구 예선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보면서 뱉은 한마디
드디어 익었다.

거친 몸싸움이 전쟁터를 방불하는 그라운드를 휘젓는 유려한 드리블과
동물적 감각의 슛 타임의 순간
22세의 이강인은 국보 國寶로 자리매김한 날이다.

스타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의 순간들이
묵묵한 믿음으로 쏟아낸 땀방울의 결실이리라.

피 끓는 젊음이 있어
정제 精製가 힘들겠지만
이제부터 달관의 경지로 정진 精進하길 바라네.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보낸
인고 忍苦의 계절은 보상을 받지만
끝내 소복소복 쌓인 눈발 속에 묻히고
그 눈발마저 녹아 사라지는 무상 無常이
인생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