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꼰대

by 차주도

정중동 靜中動 꼰대


사람 짓 한다고
한 장소에 모여
서로의 안부 安否를 물으며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에
꼭 만나야만 하는 설렘이
못내 아쉬움으로 돌아서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지금

조카의 인사도
인척의 따스한 눈길도
외면한 채

잦게 만난 기억 記憶들만
서글프게 회상 回想하는
정중동 精中動의 꼰대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