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送年會
옷깃을 스미는 차가운 바람에
등 뒤에 서 있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한 해를 갈무리하자며 만난 자리
저마다 따뜻한 덕담 德談을 술잔 속에 묻고
농 濃익은 얼굴로 서로의 흔적 痕跡을 확인하며
고맙다고 합창 合唱하며 보낸 자리
무심히 본 새벽하늘
혼자가 아니라
같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
환한 얼굴이 그려지는 것만으로
또 한 해를 볼 것이다.
시작 노트
그 무덥던 더위도 한풀 꺾인 양 숙면 熟眠드는 것 보면
가슴 파고드는 가을이 오고
어느덧 한 해를 갈무리할 테고
혹, 경솔 輕率한 말 한마디에
떠난 사람이 또 있는지
후회 後悔하기 전에
단디 하라는 경각심 警覺心으로
이른 송년회 送年會를 끄집어냈다
있을 때 잘해
후회 後悔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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