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의 산
유영국 화가는 말한다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산을 주제로
평생을 던진 화가는
보이는 것에 마음을 심은 거다
묵묵한 20년을 연습해 보니
힘 뺀 탁구가 보이듯이
산은 화려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적막이 공존하는 표현법이 부럽다.
그 속에 동거하는 작은 영혼들이
신선한 산의 정기를 연신 뿜어
하늘이 그렇게 맑은 거다
시작 노트
적적 寂寂한 하루
산보 散步삼아 찾아간 올림픽공원에서
우연히 “한국근현대사미술전"이 열리는 소마미술관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관람 觀覽했다.
미술을 알기보다
해설 解說에 매료 魅了되어
찬찬히 그림을 감상하는데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라는 유영국 화가의 말에
깊이가 느껴졌고
중압감 重壓感의 산 山이미지의 색 色에서
과감히 탈피한 화려한 색감 色感에서
고수 高手의 무게가 느껴져
한동안 자료들을 점검하다 보니
익을 대로 익은 후 세상과의 만남을 기약하는 작가정신이
힘 뺀 탁구처럼 느껴져
그 느낌을 시 詩로 담았는데
첫 출품한 제13회 광진문학 신인대상을 탔다.
해박 該博하지 않은 첫 미술에 관한 시 詩가
당선되어 쑥스러웠지만
뭐든 마음을 담으면
정성 精誠이 닿인다는 자신감이 생겨
사람과의 만남도
그러리라 다짐하지만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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