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서바람이 불면 흐트러진 머릿결 사이사이로 미소 띤 얼굴들이 아름답게 보이고머릿결을 다듬는 손의 주름처럼늙어감에 익숙해지는 하루맑고 높은 하늘에살아있다고 항변 抗辯하는 태양은 여름의 마지막을 기억하라고 땀을 적시게 만들지만양손에 꽉 진 도토리 세 개가 세상의 전부인 양 좋아하는 손녀를 보면손녀처럼놀 줄 아는 할배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