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시절을 기억하는지

by 차주도

싱그러운 시절을 기억하는지


더러 삶엔,
흰구름이 넘실거리는 파란 하늘아래
셈이 되지 않는
맑은 시절 時節이 있었다는 거
기억 記憶이 되실는지

쿵쿵 뛰던 첫 느낌
그 사랑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던
싱그러운 바람이 전한 라일락의 냄새가
아직도 그대에게 배어 있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허둥대는 제 그림자를 보고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