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牽牛가 직녀 織女에게
굵은 빗줄기 수직 垂直으로
강변북로 건반 위에 쏟아붓는다
순간, 생각의 틈은
구멍 뚫린 하늘만 쳐다볼 뿐
이유 없는 천둥 번개가
악보를 보라는 듯 가슴을 친다.
이 비 그치면
흘린 눈물만큼
데워진 하늘이 열리고
여린 가슴은
이슬 품는 일 년을 노래할 것이다.
시작 노트
칠석 七夕 다음날이 아들 기일 忌日이라
맑은 정신을 가지려 하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무장 해제 無裝解除 된 나를 본다.
죽는 것도 순서를 지키지 않는
낀 세대의 푸념을 누가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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