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않은 편지

by 차주도

부치지 않은 편지 2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감사 感謝하는 하루의 의미도 각별 各別하지 않은 채
슬슬 습도 濕度는 높아지고
벌레 자국에 물린 목덜미 벌건 여름
하루를 칭찬받기 위해 치열 熾烈하게 조탁 彫琢하는 딱따구리처럼
습관 習慣에 젖은 하루.

사람을 안다는 일
사람을 만난다는 일
슬쩍 흥분 興奮을 감추고
세상을 조금 아는 것처럼 너스레 떨다가
포장 包裝되지 않은 진지 眞摯함에
넌지시 선한 눈망울만 쳐다보고

속에 것 다 끄집어내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있는 여름밤
별은 유난히 더 빛나더라.

술이 맛있다는 거
사람 때문이겠지.


시작 노트

탁구를 가르치면서
기억 記憶에 남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의 詩다.
아들뻘 되는 젊은 친구는
유난히 예의 禮儀가 밝아
가만히 그 속에 들어가 보니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유달리 깊고
부부간에 각별의 정이 있어
자식들도 잘 키우고
사업에도 감각이 뛰어난 제자를 간간이 보다가
요즘 서로 바빠 만나지 못하지만
마음속에 항상 만날 준비가 되어있는 반가운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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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탁구강사로 밥벌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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