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이슬 젖은 낙엽을 밟으며 억새밭을 지나니촉촉 젖은 신발만이가을의 흔적 痕跡을 남기고맨질거리는 표피 表皮를 만지며자작나무 숲길을 걷다가 햇빛 내린 하늘을 쳐다보니낯선 이방인 異邦人의 숨결처럼허적이는 내가오지 않은 겨울을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