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만큼의 슬픔이 마르면

by 풍경달다

오래전 당신이 건네준 손수건을 빨았다


나는 손수건이 마르는 동안만 울기로


혼자서 실컷 운 다음에


찬물로 세수를 하고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모처럼 따뜻하고 맛난 밥을 먹을 것이다


이제는 정말 그래야겠다


.....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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