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
그날 당신의 옷깃을 스쳤을 그 바람이
계절을 돌고 돌아
머언 길을 돌고 돌아
내 머리카락을 흔들며 불어왔다
그날 그 햇살과 그 웃음과 그 사소함도 바람을 타고 내게로 왔다
그 바람을 따라 나도 다시 당신에게 간다
열심히 손을 흔들며 당신에게 간다
지금 이 밤공기와 이 눈물과 이 사소함도 바람을 타고 당신에게 간다
소소한 사랑, 소소한 마음, 그리고 참 예쁜 소소한 당신을 생각하며 손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과 책을 통해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