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서 무방비로 잠이 든 네가 얼마나 예뻤는지 넌 알까?
순한 얼굴로 쌔근쌔근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너를 보면서
내가 너에게 편안한 존재가 되어가는구나
타인 앞에서 가지는 본능적인 긴장과 피로 따윈 필요없는 사이가 되어가는구나
너에게 내가 나무 같고 의자 같고 휴식 같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겠구나
나 혼자서
따뜻하고
설레고
뿌듯하고
막 그랬더랬다
소소한 사랑, 소소한 마음, 그리고 참 예쁜 소소한 당신을 생각하며 손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과 책을 통해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