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몫의 외로움이 있겠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외로움이 쌓이면
우리는 잠시 서로의 외로움에 시간을 줘야지
섣불리 아는 척 하지도 말고
모르는 척 비겁하지도 말고
조급해하지도 서운해하지도 말고
서로의 외로움을 존중해줘야지
그리고나서
나지막이 내가 당신의,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부르면
그때 기꺼이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고 다정하게 손 잡아줘야지
그렇게 우리는 계속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