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의 《쓰게 될 것》중 <홈 스위트 홈>을 읽고
이제 나는 다른 것을 바라보며 살 것이다. 폭우의 빗방울 하나, 폭설의 눈송이 하나, 해변의 모래알 하나. 그 하나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물론 신은 그런 것에 관심 없겠지만.
이왕이면 폭우가, 폭설이, 해변이 되고 싶었던 누군가는 이제 자신이
폭우가 아니라 빗방울 하나이고, 폭설이 아니라 눈송이 하나이며, 해변이 아니라 모래알 하나임을 깨닫고 슬펐을까? 평안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