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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정중히 사양할게

그림 속 고양이를 보다가 흔들!

by 풍경달다

환한 빛을 따라갈 거야

더 이상 어둠 속 골목길로 숨지 않겠어

파란 하늘 아래서도 두리번거리거나 주저하지 않고

내가 딛는 걸음걸음마다 씩씩하게 꽃들이 피어날 거야

눈치 따윈 휘리릭 던져버리고

깃발처럼 꼬리를 높이 쳐들고 우아하게 타. 박. 타. 박. 걸어가겠어

혹여

우연히 마주친다 해도 부디 아는 체는 말아줄래?

인간은 정중히 사양할게

물론 추. 르.... 도 (꿀꺽) 사... 사... 사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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