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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콩닥콩닥 설레요

by 풍경달다

여전히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자꾸자꾸 생기는 게

나는 참 좋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번 가을에는

우리 흑백사진 찍으러 같이 가요


따뜻하고 담백한 흑백사진에

당신과 내가 마주보며 웃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나는 이 가을이 콩닥콩닥 설레요


예쁘게 사진 찍고 나면

달콤한 케이크랑 맛난 커피는

내가 살게요


이 가을도

우리

소소한 행복 속에서 같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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