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해'가 필요했었다

by 풍경달다

네가 있던 자리에 앉아보니 알겠다

'이해'는 너를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해 필요했음을


함께 있던 순간에도

미처 닿지 못했던 너의 마음과

그래서 더 외로웠던 나는

이제야 알겠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우리의 모습은 변함없을 것임을

그러니 원망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다


다만

많이 지쳐있던 그때의 너와 나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를 내어주고

나란히 앉아 해 지는 모습을 보게 해 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전히

등 뒤로 별은 지고 또 빛날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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