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너에게로 자란다
자르고 잘라도
너에게로만 자라는 이 마음을
이제는 가만히 놓아두려고 한다
얼마만큼 자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
나도 잘 몰라서
나도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마음껏 내버려두기로 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끝에 닿을 날도 오겠지
그 끝이 네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열심히
너에게로만 가려했던 이 마음을
내가 가만히 안아주기로 한다
애썼다고 그거면 다 되었다고
꼬옥꼬옥 안아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