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너에게로 자란다

by 풍경달다

그렇게 또 너에게로 자란다


자르고 라도

너에게로만 자라는 이 마음을

이제는 가만히 놓아두려고 한다


얼마만큼 자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

나도 잘 몰라서

나도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마음껏 내버려두기로 한다


그러다보면

언젠 끝에 닿을 날도 오겠지


그 끝이 네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열심히

너에게로만 가려했던 이 마음을

내가 가만히 안아주기로 한다

애썼다고 그거면 다 되었다고

꼬옥꼬옥 안아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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