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태준 Aug 30. 2020

내가 누구인지 결정할 사람은 '나' 뿐이다

홍대선 작가의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를 읽고

'나'라는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절대적인 세상의 중심이자 만물의 근원인 자신을 발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


몇 년 전부터 최대 관심사가 '행복과 정체성'이기에 골랐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를 '쉽게' 다룬다. 어려울 법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간결하게 풀어주고, 또 우리의 현실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로 정리해준다. 제목처럼 존재 의미부터 살아가는 태도까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나 자아성찰과 멘탈관리 가 필요하신 분께 강하게 추천한다. 


1. 결정

내가 누구인지 결정할 사람은 나 뿐이다. 즉, 나의 목적 그리고 내 삶의 목적은 '나'다


2. 용기

우리 모두는 각자이기에 제멋대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이끌어갈 용기를 가져야 한다


3. 도구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치열하게 살다 갔지만, 그들은 '도구'에 불과하다


4. 본질

우리 자신을 위해 그들을 소환했을 뿐 개인의 이야기는 개인의 것이다


5. 의심

데카르트는 감히 모든 것을 의심하고 도발해, 거꾸로 의심할 수 없는 세상의 중심 '나'를 발견하게 해준다.

6. 선구자

 스피노자는 자유, 인권, 평등의 철학을 위해 기꺼이 소외당하는 삶을 받아들인 '최초의 개인' 이였다


7. 권리

칸트는 개인이 자기 중심적(이기적)으로 살 권리를 가졌다는 생각에 도덕적 확신을 입혔다


8. 인류

개인이 곧 인류다. 헤겔은 역사의 도구이기도, 결과이기도 한 '노력하는 개개인'과 전체 인류를 연결지었다


9. 사랑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숲 속(세상)을 거니는 고독한 짐승(개별의 존재)'으로 되돌려 놓았다. 그의 한마디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


10. 이해

마지막으로 니체는 '오로지 개인으로서의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천착했다


니체의 선언과 그 뒤를 잇는 철학자들의 불씨는 20세기 서양 사상으로 화려하게 혹은 잔혹하게 꽃핀다. 그들은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넘어 민주주의까지도 거부했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어마어마한 개인들의 연결된 삶과 인류사가 남긴 최고의 유산. 그것은 바로 자신이다. 


우리가 비로소 개인으로서 우리가 될 때,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초인'이 된다. 우리는, 그들은 참으로 다르면서도 같다. 


항상 잊지 말자. 그 위대한 수많은 철학자들이, 더 많은 개인들의 연결된 삶과 역사가 남긴 최고의 유산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 덕분에 대학교 샤머니즘 수업에서 접했던 '초인(위버멘쉬)'에 대한 의미를 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책 내용과 본문 중 작가의 메시지, 그리고 극히 일부의 제 생각이 더해진 리뷰입니다.

스크롤 조금 더 내리셔서 오른쪽에 '구독하기' 누르시면 더 자주 만나 뵐 수 있습니다 :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책 리뷰 보기

<창업가의 브랜딩> 책 리뷰 보기

'내가 만난 기업가 이야기' 보기

스타트업 환상 깨부수기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