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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디미 Readyme Oct 25. 2021

Z세대에게 돈쭐맞고 싶나요?
#3 Z세대 저격 마케팅

Z세대 타겟 마케팅


자유분방하면서도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세대,

나에게 집중하면서도 소외 계층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세대.


그렇다면 이런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레디미와 함께 알아봐요!


본격 Z세대 파헤치기

제 2편.

Z세대 취향 저격 마케팅



    

진정성이 중요해



지난 컨텐츠를 통해 Z세대는 진정성 있는 비즈니스를 선호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죠?

이들은 단순히 기업이 어떤 제품을 파느냐 외에도

기업과 전속 모델의 친밀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OBSESSION WITH SUZY 사진 = 랑콤


화장품 기업인 랑콤(LANCOME)의 모델은 수지인데요.


랑콤은 주력 제품을 수지와 광고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광고를 넘어서 수지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작을 지원하고,

수지가 행사가 있거나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커피차 등의 선물을 보낸다고 해요.


심지어 랑콤은 지난해 9월, 랑콤의 슬로건 '여성 내면의 자신감'을 주제로

수지를 주인공으로 하여 독립 영화 까지 제작하기도 하며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랑콤이 수지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모델을 잘 활용할수록

Z세대는 기업이 제품도 진심으로 만들겠다는 신뢰를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반면, 모델을 기용해놓고 낮은 퀄리티의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악영향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모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해요



또한 Z세대는 다양성을 나타내는 마케팅을 선호해요.

브랜드와 어울리는 예쁘고 잘생긴 모델들도 물론 좋지만,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난 다양한 모델들을 선호한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x5AoAwPAK4


지그재그가 그 사례인데요.

지그재그는 지난 4월, 기존의 레퍼토리를 깨고 70대 윤여정 선생님을 모델로 기용하였습니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틀에 박힌 역할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고 있는 윤여정처럼

쇼핑 앱 모델은 2030대여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지그재그가 가진 쇼핑에 대한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인물을 이번 뮤즈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정 선생님의 '내 개성을 찾고 남들을 신경쓰지 말고 쇼핑하라'는 메시지는

나 자신을 중시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과 일치하여

Z세대에게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답니다.



또 최근 SNS에서는 두더지 실바니안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시작은 트위터였는데요.

한 트위터리안의 '실바니안을 구매했더니 대머리가 나와 놀랐는데,

알고보니 두더지 인형이었다'는 내용의 트윗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실바니안 두더지는 기존의 다른 실바니안과 달리 조금 투박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이런 다양성이 Z세대를 사로잡았답니다.


처음에는 범상치 않은 모습에 기겁했던 네티즌들도 두더지 실바니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현재도 중고 거래 장터에서는 실바니안 두더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해요.




환경을 생각하는 Z세대



또한 Z세대는 친환경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최근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에게 좋지 못한 소리를 듣고 있는 점도 이 점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서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고, 2018년 종이 빨대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안착시키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별 MD상품 생산과 한정판 마케팅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요.


또한 최근에는 리유저블컵 대란과 관련해서도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으며,

예전에는 단순히 스타벅스의 굿즈들을 모으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MD가 너무 많이나온다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반면,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우유 제품을 빨대 없는 패키지로 출시해

생활 속 쓰레기 줄임에 동참하며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또한 이는 지난해 2월 한 소비자가 매일유업 본사에

본인이 모아둔 일회용 빨대와 편지를 보냈던 일에

응답하는 행보라고 보여지는데요.


이처럼 매일유업은 소비자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모습으로

Z세대의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기업의 신뢰를 향상켰습니다.




함께 나누는 사회적 가치



사진 = 삼양식품


Z세대는 최근 삼양 식품과 오뚜기에 돈쭐을 선언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삼양식품과 오뚜기가 최근 컵라면 용기에 제품 이름을 점자로 표기하고,

컵라면의 외부에 물을 붓는 선을 새기며 시각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했기 때문인데요.


Z세대는 이처럼 사회적 소외 계층에게 관심을 가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양 식품과 오뚜기를 크게 칭찬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맞서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컵라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뚜기는 컵라면 하단에 '의료진 덕분에', '잘먹고 코로나 이겨내자' 등의 응원 문구를 담아

덕분에 챌린지에 함께했는데요.


이 컵라면 아래 문구는 기업 차원에서의 홍보가 아니라,

누리꾼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힘을 얻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응원 문구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며

의료진 감사 마음을 담은 문구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Z세대들은 이러한 오뚜기를 크게 칭찬하였고

오뚜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한번 갓뚜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소비 시장에서 Z세대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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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이효정, 김수경, 차윤지(2019), 新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삼정인사이트, 66, 3-6

이지숙, 「랑콤, 수지&김지운 감독 단편영화 '내 물건이 너의 집에 남아있다면 헤어진 게 아니다' 카카오TV 독점공개」, 2020.09.04,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243

국제섬유신문, 「랑콤, 수지 뷰티북 판매 수익금 저소득층 생리대 기부」, 2020.05.31, https://www.it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027

박수지, 「오뚜기ㆍ삼양, 컵라면 겉면에 '점자' 물 붓는 선 생긴다」, 2021.08.31,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1009830.html

뉴스1, 「후다닥 컵라면 뜯다가 10번 뭉클... 이러니 '역시 갓뚜기'」, 2020.06.30,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630/101748270/1

곽은영, 「[기자의 눈] 스타벅스 MD가 불편하다는 소비자들」, 2021.10.18,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517

서지원, 「'必' 환경으로 기업을 바꾸는 '그린 팬슈머'가 뜬다!」, 2021.03.31, https://www.iconsum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16205

배지윤, 「쇼핑앱 모델 2030만 하란 법 있어?...지그재그, 브랜드 뮤즈에 윤여정」, 2021.04.13, https://www.news1.kr/articles/?4272407

함철민, 「진라면 소컵 밑면에 '의료진 덕분에♡' 적어 응원하고 있던 오뚜기」, 2020.06.28, https://biz.insight.co.kr/news/29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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