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준비 가이드>
퇴사를 결심하는 순간, 그 결정은 새로운 시작의 첫 걸음이지만, 그만큼 많은 준비와 신경을 요한다. 직장을 떠나는 것은 생각보다 더 많은 일을 동반하며, 퇴사 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퇴사 준비가 철저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후회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제 퇴사를 앞두고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짚어보자.
퇴사 통보는 단순히 '그만두겠습니다'라는 말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퇴사를 결심했다면, 회사의 규정에 맞춰 최소한 30일 전에 퇴사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 시점은 사내 규정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사업주가 퇴사 의사를 수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급하게 퇴사를 통보하고 바로 자리를 떠난다면, 회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무단 퇴사로 간주할 수 있다. 퇴사 후 원활한 인수인계와 업무 종료를 위해서도 최소 30일 전에는 반드시 퇴사 의사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사 전 가장 중요한 것은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다. 퇴직금은 근로 기간 1년 이상인 근로자에게 지급되며, 퇴직 후 14일 이내 지급되어야 한다. 만약 지급이 지연되면 법적으로 이자까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연차가 있다면 연차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퇴사 전 연차를 소진했는지, 남은 연차가 얼마인지, 그리고 연차수당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둬야 한다. 이를 놓치지 않도록 사전에 회사의 규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금액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사 후 다시 회사에 방문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 전 반드시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경력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퇴직정산내역서 등은 향후 이직 시 중요한 서류로 활용되기 때문에, 원본을 받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경력증명서는 새로운 직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발급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퇴직정산내역서를 통해 퇴직금과 연차수당이 제대로 계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꼭 챙겨두자.
퇴사 후에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퇴사 후 보험료 납부 방법에 대한 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퇴사 후에도 직장가입자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면, 개인이 직접 전액을 납부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직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의 납부 예외 신청을 통해 유예할 수 있고, 건강보험은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임의계속가입이 불가능하다면 부모님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므로, 퇴사 전 반드시 보험 관련 사항을 점검해두자.
다음 편(12.11)에 이어서
5. 퇴사일, 월요일을 선택하는 이유
6. 국가지원제도, 실업급여와 실업크레딧
7. 퇴사 후의 삶, 재정적 계획 세우기
까지 이야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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