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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을 통보가 아닌 '협상'으로 만드는 방법

협상의 키는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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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 설렘 뒤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결코 통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협상 테이블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통보’가 아닌 진정한 협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자신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시장 가치를 파악하고, 비슷한 직무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연봉을 조사하는 것이 시작점이다. 구직 사이트나 산업별 리포트를 참고하여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기여도를 명확히 하고, 협상 시에 이 자료를 근거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은 감정적인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왜 더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되,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의 현재 상황과 요구를 감안하여, 나의 요구가 어떻게 그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상호 이익을 고려하는 태도는 협상 과정을 한층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그 다음으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봉을 올려주세요’라고 막연하게 요청하는 것보다, “저는 5,00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의 인상이 필요합니다”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상대에게 더 진지하고 준비된 인상을 준다. 이러한 정확한 요구는 상대방에게도 신뢰를 주며,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연봉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에서 연봉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추가 보너스, 복리후생, 유급 휴가, 재택근무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안하는 것이 협상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다. 만약 연봉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조건에서의 개선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협상 상대방에게도 유연한 인상을 주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의 타이밍도 중요하다. 회사의 성과 평가가 끝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점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협상 중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협상은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반응은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연봉 협상은 단순히 내 연봉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타인에게 설득하는 과정이다. ‘통보’가 아닌 협상으로 만드는 법은 준비, 긍정적 태도, 정확한 요구, 다양한 조건 제시, 적절한 타이밍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통보가 아닌, 진정한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결국 나의 경력과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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