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도, 겨울도!
오늘로 스키장의 25/26시즌이 시작되었다!
용평과 휘닉스파크, 두 스키장 뿐이지만, 계속 늦어지던 개장일이 올해는 간만에 당겨졌다. 요 며칠 급격히 들어선 한기 속에서 열심히 눈을 뿌렸을 것이다. 강의시간에 참지 못하고 보딩 영상을 찾아보았다. 2시간만 달려가면 눈을 밟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업에 영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내 플리는 아직 가을인데.. 분명 개장이 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스키장이 열려버린 것이다! 좋으면서 당황스러웠다. 매번 악착같이 학교가 있건 없건 개장 주를 만끽하러 스키장에 갔지만, 올해는 훨씬 바쁜 학기 중에 있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스키장은 특이한 공간이다. 어느 계절이 다가오면 금세 생겼다가 또 어느 계절에 밀려 조용히 사라진다. 올해는 어쩐지 그 등장이 더 순식간에 진행된 느낌이다. 뿅하고 생겼다가 스윽 없어지는 세상이라니! 이곳이 사실 환상의 나라가 아닐까?
아직 방학이 멀었다. 곧 시험기간이고, 아마 월요일엔 수업이 9시간 쯤 되던가..
그래도 내일은, 설산에 있겠어.
원래 환상 속에선 합리성 따위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