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와카레미치 詩

by 전성배

애정은 심연(深淵)과도 같아, 당신이 가슴에 박힌 후
나는 맹목적으로 당신과, 당신의 생존을 위해
척박한 고독의 바다에 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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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두고 나아간다 여기는 확신조차
이 암흑 속에서는 티끌만 한 빛도 될 수 없지만,
당신이 만들어 놓은 애정이란 심연(深淵)이
어둡게 나를 이끌고 있으니, 그만한 안도와
다짐이 또 없다。

나는 당신을 위해서, 당신이 알 수 없는 암흑속에서
나아가고 있다。
ㅤㅤ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마치 내가 당신의 세상에서
떨어져 도망가 버린 이탈자라 여길 수도 있으나,
지키기 위한 선택일 뿐。

단지 나를 위한 사랑으로 당신 곁에 남기보단,
당신의 행복을 위한 희생을 하기로 나는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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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저 가르강튀아에 빠져들겠다。
이 헤아릴 수 없는 암흑보다 깊은 칠흑(漆黑) 속에,
몸을 던져 두겠다. 이것은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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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행복하게 할 이별
당신을 사랑하게 할 이별
ㅤㅤ
이곳에서 무한히 당신만을 사랑하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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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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