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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성배 Oct 06. 2021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어른이란 나아가 어른의 역할이란 과연 무엇일까 생각 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021년은 아니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세상은 진정한 어른이란 과연 무엇인지, 기존보다 한층  깊은 고민과 대답을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는 점을 무기로 사회적 의무는 고사하고,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있습니다. 제게도 당장 떠오르는 인물이   정도 되죠. 직접적인 관련 없이 티브이나 소문을 통해 알게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경솔하고 부도덕적이며 비상식적인 어른들은 어떤 어른보다도 많은 권리를 주장합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은 이유 불문하고 자신에게 극도로 예의를 갖춰야 하고, 반대 의견과 지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죠. 사회적 규칙을 어기면서 되레 큰소리를 치고,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으며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말하지만 실제론 같잖은 지식으로 우월감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는 후자의 뜻을 곱씹으며 사회적으로 '어른'이란 호칭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하여 어린 사람들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고, 그들 위에 군림하려는 몰지각한 나이 든 인간에게 어른의 호칭과 그에 맞는 대우란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어른이라 말해야 합니다. 모호하게 말했지만 그 책임의 종류는 명확합니다. 어린 사람들의 위에 서는 것이 아닌 앞에 서는 것. 그로써 먼저 발을 내딛고, 뒤따르는 청년들에게 단단한 길과 그렇지 못한 길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즉 모범과 희생입니다.


나이 불문하고 모두에게는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은 항상 각자가 질 수 있는 정도만 주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책임이 늘었다고 어른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어른이란 보통의 책임에 더해 모범과 희생을 자초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어른입니다. 누군가는 모진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감히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청년이었고 어른이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진정한 어른의 면모가 다음 진정한 어른에게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격간 전성배 산문의 지난 이야기. 초여름호에 실린 여섯 번째 글 '진정한 어른' 편에서는 이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다뤘습니다. 관심 있으신 독자님께서는 아래에 있는 링크를 통해 과월호를 구매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초여름호에는 이 외에도 열두 편의 글을 더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소개하고 있는 봄호도 마찬가지고요. 모두 지난 봄과 여름에 열성을 다해 써내린 글들입니다. 모쪼록 많은 독자분께 사랑과 정성으로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격간隔刊 전성배 산문]의 지난 이야기

봄호 & 초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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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田性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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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간隔刊 전성배 산문] 과월호 / 연재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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