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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음 May 02. 2023

진정한 친구

스스럼 없는 사이

내가 힘들때 속 터 넣고 얘기하는 사이

슬플때 미치도록 앞에서 울고 토닥여주는 사이

힘들다고 말하면 술 한잔 하게 나와 하는 사이

새벽에 전화해도 받아주는 사이

아플때 집 으로 죽이랑 약 사들고 찾아가는 사이

말할때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 생각하지 않고

하고싶은 말 아무말이나 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쿵짝이 잘 맞는 사이

바라봐도 웃음이 나는 사이

가능한 시간을 맞춰보지 않아도 아무때나 보고싶을때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편의점 앞에서 맥주랑 새우깡

먹고 포장마차에서 오뎅국물 하나에 하하호호

기분좋은 사이


그런 스스럼 없는 친구 사이..

난 이 모든게 가능한 사이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친구가 없는 나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걸까..?

사랑받고 싶고 사랑받기 위해서 배려하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보고싶을 때 볼 수 있는 사람 없고

힘들때 전화 할 사람 한 명 없는 내 인생..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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