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험한세상에 발을 들이고
9년차가 시작되었다.
내 나이 스물여덟.
이쯤 되면 난 어엿하게 내 자리에서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지 알았는데
정신적 나이는 그대로고 육체적 나이만 늙어가고
있는 현실에 착잡하다.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는데..
잘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생각하게 되는 오늘이다.
다양한 일을 겪고나서 살아있는 것만으로
참 잘 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는데
살아있는 감자가 된 거 같아 슬프다
말하는 감자 밈이어도 웃기지 않고
슬프게 다가오는 나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