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되는 사람

by 해맑음

나는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며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었다.


큰 기업은 아니고,

작고 소중한 회사 였지만

내가 가고자 하여 그 회사를 분석하고,

내가 가진 역량 기술서를 열심히 써서 지원하면

웬만하면 붙었다.


난 남들도 나처럼 하나의 회사만 분석해서 넣고,

많이 넣어봐야 1~2개의 지원서만 넣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이들은 하나의 공통 지원서를

만들어서 여러군데 최대 50개 까지 넣는다고 했다.


이번에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서

취업난이 되고,

신입이라 적혀있지만 실상은 경력직을

원하는 작년부터

나는 처음으로 2~30개의

회사를 넣어보며 내가 이렇게까지

가진게 없는 부족한 사람이구나를 깨달았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어도 가진게 없어서

우수수 서류탈락을 하며 난 안 되나보다 하고

힘들었는데.. 광고대행사로 틀으니

제안이 들어오고, 어느정도 연봉도 맞춰줘서


어? 나 아직 안 죽었네?!

그리고 일하면서 깨지고 밤새고 택시타고 집 가고

회사 내 분위기에 적응 못해서 충동적으로 퇴사하고,

아...난 먼지나 다름없다.

무슨 일을 해야하지 어떻게 살아야하지

스스로의 자질에 큰 의구심을 품으며 힘들어 했는데


모 대행사에서 입사제안이 왔다.

바로 수락하여 면접보고 그 날 붙었다.


와?! 어 나 아직 살아있네?!

그리고 연봉 협의가 아닌 통보

생전 처음보는 수습 80% 지급에

안 가겠다 생각하다가

어디 넣기도 힘들고

다시 회사 분석하기도 지쳐서

다니기로 했다.


생각보다 너무 빡세고 힘들었다.

5일 출근 중 3일을 야근했다..

집 가면 11시, 12시 기본

그래도 일 적으로 배우는게 많은 듯 해서

좋았지만 자꾸 보이는 스스로의 빈틈에

너무 힘이 들고 화가났다.


회사도 허점있는 경력직보다 완벽한 경력직을

원하여 압박아닌 압박이 있었고,

그를 충족시키지 못한 나는 빠른 수습종료를

맞이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부족한 것을 안 이상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봉을 더 낮추고, 사원으로서라도

함께하고 싶음을 비췄는데..

회사에서는 경력직을 원했고,

빈틈없이 완벽한 경력직을 원했다..


그렇게 수습 종료 및 퇴사하게 되고

나는 무너졌다..


말로만 듣던 물경력이 내 얘기구나

큰 곳에서 작은 곳으로 갔는데

일하는 방식도 현저히 달랐고

경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말을 듣게되니

너무 힘이 들고 견딜 수 없이 비참했다..


다시 회사를 찾아야하는데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래도 하나 배운 건

난 운이 잘 따라준거지

잘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

성장의 기회로 삼고 나아가야한다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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