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네번째 이야기

제주여행(2-3)

by 해맑음

금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가 좋아하는 테디베어 곰인형 사러

제주 신화월드로 향했다.


테지움으로 가서 전시된 멋진 곰 인형들 구경하고

곰인형을 사 안고 나오려 했지만

입장료도 있고 곰인형도 사면 조금 부담되어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조안베어 파는 신화월드로 왔다.

곰인형 사겠다고 한림 쪽에 있다가 서귀포시로

택시타고 넘어가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거다.

그만큼 곰인형을 너무 좋아하고 제주도에 오면

곰인형 하나씩은 안고 간다.


제주도에 온건 이번이 세번째다.

올때마다 테지움에 들러서 이번에도 들릴까하다가

내 생일 기념 조금은 커다란 인형을 살까하여

비용을 조금은 줄이고자 신화월드로 왔다.

다음엔 숙소를 테지움 쪽으로 잡아야지.

곰돌이 천국이다.

저를 이곳에서 잠들게 해주세요.

들어선 순간 너무나도 다양한 곰돌이들을 보고 그만

정신을 잃을 뻔했다. 하나 하나 너무나도 이쁜 곰돌이들.

다 안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기에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곰돌이는 누가 될 지 정말 열심히 누구보다 열심히

구경했다. 안을 수 있는 사이즈 였으면 좋겠어서

열심히 고민하는데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작으면 장식용이고 너무 크면 들고 집에 갈 때가 걱정이 되어서 중간 사이즈와 내 이니셜이 새겨진 곰돌이를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골랐다.

집에 가서 열어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근데 열심히 곰돌이 구경하고 사진찍다보니

배터리가 5프로 남았다.. 이거 큰일이다.

다행히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야무지게 시키고.

사진으로 기록 후 직원에게 충전에 대해 여쭤보니

충전 서비스를 하고있지 않는다고 한다.

배터리는 이제 4 프로 남았고 집에 가야하는데

마음이 초조해졌다. 시켰으니 먹어야는 하고

일단 놀란 내 마음을 진정시키며 핸드폰은 넣어두고

디저트와 음료를 최대한 빠르게 마시고

3프로 남은 상태에서 재빠르게 택시를 불렀다.

택시 하나 부르는데 이렇게 긴박할 일인가.

하마터면 제주 신화월드 미아 되어서 뉴스에

나올뻔 했다. 택시비 너무 많이 써서 스타벅스에서

여유로이 충전시키고 버스타고 가려고 했건만

도와주질 않아서 매우 슬펐지만 집을 올 수 있음에

감사하기로 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정신건강에 아주 이롭다.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나의 곰돌이들과 인증샷을 찍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란색을 살까 하다가

이니셜 베어는 파란색이 없기에 두번째로 좋아하는

초록색으로 맞췄다. 배터리로 인해 미아가 될 뻔했지만

좋아하는 곰돌이도 사고 서귀포시에서 한림으로 무사귀가

이제 배터리 충전하고 밥 먹으러 나가야지.


놀랍게도 오늘 먹은게 양송이 수프 그리고 스타벅스

디저트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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